우리나라의 미식축구는 1945년 광복과 함께 도입되었다.
그해 12월 6일 故전경무 초대 대한민국 IOC 위원이 초대 대한미식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故조병옥 박사가 후임회장을 지냈다. 해방 전 일본에서 미식축구를 접하셨던 張搏(와세다대학), 田以諾(메이지대학), 全得秀(게이오대학), 崔仁衝(와세다대학), 朱元福선생과 같이 선수 및 코치로서 미식축구의 보급을 위해 활약을 했던 분들의 희생과 노력이 오늘날 한국미식축구의 기틀이 되었다.
1947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상과대학, 공과대학, 사범대학 등 단과대학을 중심으로 팀을 창단하였으나 장비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한 채 한국전쟁으로 해체되었다. 이후 배재고, 보인상고, 성복고, 인천 선인고 등에 팀이 창설되었으나 역시 큰 활동 없이 해체를 거듭하였다. 1957년 미국의 장비기증을 계기로 성균관대학을 시작으로 고려대, 서울대, 한양대, 경희대, 단국대 등 7개팀이 창단되고 1962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식축구대회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서울지역에만 머물던 미식축구는 1976년 영남지역 출신 OB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동아대학교를 필두로 부산, 경남지역과 대구, 경북 지역으로 확대되었고, 경기도 및 강원도, 충청도 지역으로 보급되고 있다.
오늘날 40여개 대학팀, 6개의 사회인 팀, 40여개의 플래그 풋볼 팀과 10개에 가까운 고교팀, 클럽팀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의 최대 조직으로 성장하게 되었으며, 미식축구의 효율적인 전국화를 대한미식축구협회 산하에 3개의 지역컨퍼런스와 17개의 시도지부로 보급, 사회인연맹 및 플래그풋볼연맹, 대학연맹, 유스연맹 등 4개의 전국 규모 연맹체가 연령별, 선수별 대회를 주최하고 팀들을 지도하고 있다.
1946년 9월 5일 서울YMCA에서 조선미식축구협회 창립 총회 이후 대한미식축구협회라는 명칭을 사용하던 협회는 1978년 명칭을 한국아메리칸풋볼협회(Korea American Football Association, KAFA)로 개칭하였으며, 2001년 3월 다시 대한미식축구협회 (KAFA)로 환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