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미식축구 선두는 영남대학교로부터 출발을 한다.
서울의 일부 대학만이 미식축구를 하던 1975년에 부산의 동아대에 미식축구가 전파되면서 부산지역에 미식축구의 열기가 전파 되었고 이 미식축구열기는 대구의 영남대로 전파되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시절인 1980년에 영남대의 김상민과 김수성에 의해 발기된 영남대 미식축구는 협회로부터 장비를 지원 받기까지 2년의 세월을 견디다 82년에 드디어 협회로부터 장비를 지원 받으면서 정식으로 팀으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후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경북대의 박경규 교수가 경북대학교에 팀을 83년에 창립을 하고, 이듬해에 계명대의 배영호 선생님이 계명대에 팀이 창단을 하게 되면서 3개 지역팀은 부산의 기존 5개 대학팀과 같이 8개 대학으로 영남협회의 이름으로 대외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후 고승옥님, 황교일님, 정영하님, 최관식님, 강태선님, 윤석후님, 황성순님, 남광호님, 김길수님, 유인선님, 윤호규님, 박현상님, 김백호님 등이 회장을 맡아 서울협회는 발전을 거듭하였으며, 2016년 3월부터 이종희 회장이후 부산협회와는 별개로 협회의 창립의 필요성을 느낀 박경규 경북대 감독, 배영호 계명대 감독 영남대 고재환 감독, 매일신문의 서완석기자 등 4명이 주축이 되어 협회의 틀을 짜기 시작을 했고 1986년 12월 27일 당시 체육계의 원로이신 경북대 허복 교수님을 초대회장으로 모시고, 박경규 교수가 실무부회장을 맡으면서 오늘의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의 첫발을 디뎠다.
이 후 1988년에 2대 이정호 회장, 3대에는 박경규 회장, 4대에는 이재호 회장, 5대, 6대는 에는 다시 박경규회장, 2004년에 배영호 회장으로 취임을 하였고 현재 윤인섭회장이 7대회장으로 협회를 이끌고 있다.
처음에는 3개 대학으로 출발을 했던 지역협회는 89년에 대구 한의대(현 한의대)의 창단을 시작으로 91년에 금오공대, 92년에는 경북산업대(현 경일대), 93년에는 대구대, 94년에는 동국대, 96년에는 대전의 한남대, 효성가톨릭(현 대구가톨릭), 97년에는 가야대, 2000년에는 위덕대가 창단을 하게 되면서 대학팀은 12개로 늘어났지만 이후 가야대는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겼고, 대전의 한남대는 지역적으로 거리에 문제가 있어 자연소멸이 되어 2006년 현재 대학 10개 팀이 1, 2부 리그 각각 5개씩으로 나뉘어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 팀 이외 사회인 리그로는 1994년에 대구-경북지역 올스타 팀으로 출범한 레드스타스(red stars)가 1호로 전국에서 부산의 불루곤즈와 거의 같이 창립이 되었다. 이후 불루프랜즈(blue friends)와 로켓이 96년에, 센토스(centaurus)가 97년에, 2000년에는 드림 11과 기린아가, 2001에 할래스가 창립되어 모두 7개팀으로 활동을 하다가 2005년에 레드스타스와 불루프랜즈가 피닉스로, 드림 11과 기린아가 스틸러스로 통합하고, 로켓은 활동이 없어지면서 현재는 4 개팀이 활동을 하고 있다.
협회 초창기에는 부산의 5개대와 연합으로 8개 대학이 영남지역 선수권대회로 출범을 하였으나 89년 가을부터 대구-경북 추계 대학 미식축구선수권대회를 시작하였고, 이듬해 90년에 봄철리그 출범시키면서 2006년 현재 춘계대회는 17회, 추계는 18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역 협회에서 주관을 하는 전국대회는 1989년에 제 1회 전국대학 춘계대회를 아카시아볼이라는 명칭으로 유치하면서 3회까지 이어오다가 서울의 추계대회, 부산의 동계대회를 하나로 합치는 과정에서 단절이 되었다. 또한 1989년 8월에 4회 코리언 볼을 부산과 연합을 하여 두류운동장에서 유치를 하였고, 1990년에는 대구-경북 단독으로 팀을 구성하여 스틸러스란 이름으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부산 파이터즈와 격돌을 한 바 있다. 이 후 스틸러스는 1992년에 다시 부산파이터즈와 격돌을 하였고, 1993년에는 서울 로열즈를 대구 시민운동장에 초청을 하여 31:20으로 격파하면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였다. 스틸러스는 일본 혹까이도 선발팀을 1994년 7월에 초청하여 시민운동장에서 16:1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남기었다. 이 후 코리언 볼의 대회가 사라지면서 더 이상 대구-경북 올스타 팀인 스틸러스의 활동은 보지 못하게 되었다.
초창기의 대구-경북지역 대학 팀들의 실력은 타 지역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없어 전국대회에 서 하위권에 머물기가 예사였다. 1985년 전국 춘계에 경북대가 3위를 시작으로 1986년 동계에 3위를 연속으로 차지하면서 전국대회에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으나 미미하기 그지없었다. 이후 1997년 전국대학 선수권대회에서 계명대와 금오공대가 동반 결승에 진출하여 계명대가 우승을 차지함으로 전국대회에서 지역협회 소속 팀들이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기 시작을 했다. 이듬해 1998년에는 경북대가 계명대를 누르고 전국대학 우승과 더불어 김치볼 마저 거머쥠으로 대구-경북협회소속팀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2000년과 2001년에는 레드스타스가 연속으로 서울 슈퍼볼을 트로피를 차지하였고, 2001 년에는 김치볼 마저 차지하였다. 한편 지역협회에서 다소 늦게 출발을 한 금오공대가 2003년에는 전국대학 선수권대회와 김치볼 트로피를 차지하였고, 2005년에는 금오공대 OB팀인 할래스와 동반으로 대학 및 사회인 우승을 차지하면서 김치볼에 진출을 함으로 많은 미식축구인들의 부러움을 사기도하였다.
지역에서 주최하는 볼 대회는 한서볼과 아카시아볼이 있는데 아카시아볼은 초창기에는 전국대학 봄철 대회의 타이틀이었으며 봄철 대회가 없어지면서 대구-경북지역의 봄철 대학 볼 경기로 변신이 되었다. 대구-경북지역 대학 우승팀과 서울 및 부산 지역 대학 우승팀과의 교류전으로 발전을 하다가 근래에 이르러서는 대구-경북지역과 부산지역의 대학 올스타전으로 변천을 하게 되었다. 한서 볼은 지역 사회인 우승팀과 서울 또는 부산지역의 사회인 우승팀을 초청하는 경기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모두 6월에 열린다.
대구-경북협회의 자랑 중에 하나는 플래그풋볼의 보급이다. 1999년에 박경규 당시 대구-경북 협회장이 꾸준하게 미국의 NFL의 문을 두드린 결과 NFL로부터 자금 및 장비를 지원받기 시작하면서 박재식 현 대한미식축구 플래그풋볼연맹회장과 같이 미식축구 풀뿌리 운동의 일환으로 중학교를 위주로 보급을 시작하고 있다. 주요 대회 성적으로는 2000년에 카나다의 토론토에서 향토의 대구 북중이 제 1회 NFL 유소년 플래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좋은 출발을 하기 시작하였으며, 2003년 멕시코 대회에서 4위를 2004년에는 일본 도꾜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또한 2006년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 월드컵 경기장 및 강변경기장에서 제 3회 IFAF 플래그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하였으며 유럽지역에서 7개국, 아시아 지역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3개국이 출전하여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